스타벅스 실적 발표
쏟아지는 실적 발표 속에서 아무래도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난 2월 2일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중 배당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기업 스타벅스에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두 분기는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주면서 주가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2월 2일 발표한 실적에서는 매출 예상치 $8.78b에 못 미치는 $8.7b을 기록하였고, EPS 또한 예상치 $0.77 보다 모자란 $0.70을 기록하였습니다 실적 발표를 하고 바로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타벅스 주가 하락 이유
주가 하락 그 이유를 나열해 보면 총 4가지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의 첫 번째 이유는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를 하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난 분기보다 상승한 매출로 매출적인 측면에서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폭이 다소 줄어든 점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반대로 역성장한 모습으로 주가하락을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 비용 상승입니다. "Product and distribution costs"로 잡혀있는 비용적인 측면이 작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8b을 차지하면서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매출이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었습니다. 늘어난 매출 상승률 8.2% 보다 높은 비용 11% 상승을 여실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 번째 이유로는 그간 너무 상승했던 주가입니다. 단순한 논리이긴 하지만 이번 실적의 예상치를 하회하기도 하였고, 그간 상승한 폭을 보더라도 지난해 5월 저점이었던 저점 약 $70과 비교하면 50% 상승한 주가가 부담스러워 차익 실현에 대한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하락폭이 컸던 스타벅스 주가여서 지난 두 분기 실적 상승으로 주가 상승이 당연해 보이지만, 1년간 S&P500 지수와의 변동성을 추적해 보면 1년 전 대비 -7.6%인 S&P500 대비 8.7% 상승을 보인 스타벅스의 주가가 조금은 조정을 받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미지막 이유로는 중국의 매출입니다. 지역별 매출상황을 살펴보면 오히려 북미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타벅스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시장은 강달러의 영향도 없었고 커피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적당히 방어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매출을 살펴보면 역성장을 보였는데, 전년동기 대비 10% 정도의 매출 하락과 영업이익에서는 더욱더 심각한 20% 가까운 역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던 강달러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겠지만, 중국에서의 매출이 좋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앞으로 스타벅스의 주가 상승에 큰 기여를 한다고 보아도 무방한데, 매출은 무려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를 한 모습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으로 해석됩니다. 다행인 점은 중국 내 매장이 6,000개 이상 깔리며 늘어난 매장에 앞으로 봉쇄 이후 늘어날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벅스 주가 예상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매장 개선과 직원들의 처우 개선으로 많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불러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이 북미에서는 하나 둘 나오면서 매출 상승으로 나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중국 내 매출 상승을 이뤄야 한 번 더 큰 주가 상승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달러가 조금은 진정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를 통한 미국외 시장에서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의 봉쇄가 풀리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가 늘어난다면 오히려 다음 분기 실적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영업현금 흐름이 점차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입니다. 지난 분기 배당 또한 인상을 해주며 주주친화 정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2023년에는 더 날개를 달고 비상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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